왜 보험사에서는 우리의 돈을 돌려주지 않을까? 왜 돌려주지 않을까요...
우리(피해자)가 착각하는 것은 보험사가 피해자가 제시한 민원내용과 증거를 잘 검토해서 내용이 합당하다면 돈을 돌려주고 내용이 합당하지 않다면 돈을 돌려주지 않을거라는
지극히 상식적이고도 합리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런 생각은 큰 착각입니다.
종신보험 해지민원의 수용 여부는 민원의 증거나 합리성의 여부가 아닙니다.
돈 문제입니다.
피해자가 민원을 제기할 경우 보험사의 업무 처리 매커니즘은 대략 이러합니다
1. 민원 파트에서 피해자에게 받은 내용을 설계사에게 전달합니다. (읽어보긴 하겠지만 별다른 검토는 안합니다) 여기서 설계사가 근무를 하고있든 하지않든 상관없습니다. 그냥 보냅니다. 관뒀으면 우편, 잠수타면 내용증명으로 보내버립니다. 인정사정 없습니다.
2. 민원내용과 함께 설계사에게 종신보험의 불완전판매를 인정하는지 여부를 묻습니다.
여기서 두가지 경우로 나뉩니다.
(설계사가 불완전판매를 인정하는 경우)
3-1. 설계사는 자신이 수령해간 인센티브 수당(돈)을 보험사에게 돌려줍니다.
3-2. 보험사는 별다른 절차없이 그대로 피해자에게 돈을 돌려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피해자가 내는 증거와는 관련이 크게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증거가 풍부하고 빼박이라야만 설계사가 인정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불어 증거가 별거없어도 설계사가 인정할? 가능성도 있긴 있습니다.)
그냥 받은 돈을 돌려주는 것 뿐입니다. 보험사는 손해볼일이 없으니 그냥 돈을 받아서 전달하고 모든것은 행복하게 종료됩니다.
다만, 문제는 이런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설계사는 이미 받은 인센티브를 다 써서 돌려줄 돈이 없을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설계사도 사람인데 있는돈 놔두고 있지 않겟지요. 먹는데 쓰던지.. 주식을 사던지 뭘해도 했겟지요 시간이 흘럿을 테니까요.
(설계사가 불완전판매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
3-1. 보험사는 설계사에게 진술서를 받습니다. 설계사는 불완전판매를 인정안하므로 잘못없다는 식으로 자필진술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점은 설계사는 사실과는 별도로 자신의 경제상황에 맞게 진술을 한다는것입니다. 민원 증거를 보고 웬만하면 인정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자신에게는 돈이 없을테니까요
3-2. 보험사는 진술서도 받았겟다 이제 피해자에게 민원 불수용 통보를 합니다. 이제야 보험사는 민원 내용을 검토 합니다. 근데 이 검토는 민원내용이 합당한지 아닌지에 대한 검토가 아니라 불수용 논리를 기술하는 검토입니다. 답은 불수용으로 정해져 있고 피해자가 민원제기한 내용에 맞는 답변을 모두 작성한 후 서면이나 유선으로 통지합니다. 내용은 다양합니다. 매뉴얼이 있습니다. 그 어떤 증거라도 할말은 있게 마련이지요. 자필서명이 하나도 없어도 불수용입니다.
결국 보험사는 설계사에게 받은 돈이 없으니 피해자에게 돌려줄 돈도 없습니다. 돌려주면 회사입장에서 손해지요.
보험사가 이렇게 막나가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설계사에게 진술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는 설령 피해자가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걱정할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소송을 하기를 바랄수도 있을 겁니다. 든든합니다. 왜냐하면 소송에서 이기면 그걸로 좋은것이고 패소하면 그 즉시 설계사를 상대로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 되기때문입니다. 구상권 소송은 100% 승소합니다 왜냐하면 설계사가 직접 자필서명한 진술서가 있기 때문이지요.
결론
보험사의 업무처리 매커니즘을 살펴보면 중요한 점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보험사는 공정한 중개자 혹은 사업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보험사의 업무처리는 철저히 돈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즉 피해자가 제기한 증거에 입각하여 업무처리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피해자가 입은 금전적인 손해를 누가 감당할지 여부에 따라 이루어 지는것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피해자)가 매월 납입한 돈은 이미 누군가가 썼습니다. 보험사가 사업비 명목으로 매월 갈취하여서 자기네 직원들 월급으로 줬을테고, 설계사 인센티브로 이미 지급 되었습니다. 그 돈을, 그 손실을 누가 감당할 것인지가 핵심인 것이지요
그래서 아무리 얘기해도 돈을 주지 않는것입니다. 이미 돈은 없으니까요
보험사는
1. 여러분이 손해를 감당하던지 (민원의 포기)
2. 설계사가 손해를 감당하던지 (불완전 판매의 인정 및 인센티브 반환)
둘 중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보험사는 손해를 볼생각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누군가 손해를 볼지 결정되야 끝나는 게임입니다. 그것은 여러분(피해자) 아니면 설계사 입니다.
보험사? 보험사 민원담당자? 콜센터 직원? 관심도 없습니다. 관계도 없습니다. 그들은 돈을 낼 필요도 없고 돈을 내어 줄 권한 자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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