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용어 700선 중 96개 - 42. 빅맥지수

빅맥지수

빅맥(Bic Mac)지수는 각국 통화의 구매력 정도 또는 환율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일물일가의 법칙을 햄버거 가격에 적용한 것으로 영국에서 발행되는 주간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서 1986년 이래 매년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맥도날드의 빅맥 가격을 비교 분석해서 발표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빅맥은 전 세계 120개국에서 동일한 재화로 판매되고 있으므로, 이 빅맥지수를 이용하여 일물일가의 법칙 또는 절대적 구매력 평가를 간단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취지이다.

만약 일물일가의 법칙이 완전하게 성립한다면 세계 모든 나라에서 빅맥의 미달러화 가격이 동일하여야 하므로 실제 환율과는 다른 구매력평가환율을 산정해 볼 수 있다.

예를들어 어느 기준시점의 우리나라 빅맥 햄버거 가격이 4,300원이고 미국에서의 가격은 4.79달러라 하면, 구매력평가이론의 일물일가의 법칙이 성립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897.7원(=4,300/4.79달러)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 시점의 실제 환율이 1,143.5원 이라면 빅맥지수로 볼 때 원화는 약 22%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